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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수 잘못된 행태, 사회적 파문 일으켜
일부 교수 학생에게 폭언, 폭행, 사적심부름 시켜
‘생사여탈권’을 쥔 일부 교수들, 권력 남용이 문제

김인혜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가 상습적 폭행, 금품수수, 직무태만 등으로 직위해제 된 데 이어 고려대 前 조교가 지도교수를 폭행과 폭언 등의 이유로 고소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대학가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그 동안 일부 교수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 학생들에게 ‘절대 권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대학가의 일련의 사태에 분노와 씁쓸함을 표시했다.

서울대는 28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김인혜 교수 사건과 관련해 징계위원회 소집 결정을 했으며,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현재 김 교수는 제자들에 대한 상습적 폭행, 금품수수, 직무태만 등으로 직위해제된 상태다. 그 외에도 시모 팔순잔치에 제자 동원, 공연 티켓 강매 등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교수는 자신도 도제식 교육으로 스승에게 맞으면서 배웠다고 해명했다가 같은 스승에게 수학한 동문들이 이를 정면 반박한 일까지 벌어졌다.

고려대에서는 의과대학 前 조교가 지도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교가 지도교수를 지목해 소송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가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A조교는 소장에서 지도교수가 폭행, 폭언, 협박을 일삼았고 권한을 넘어선 사적 업무를 시켰다고 밝혔다. 개인 연구비 착복과 연구지도 소홀 등도 지적하면서 착복한 연구비와 위자료로 1억5900 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일부 교수들의 비합리적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도 뜨겁다. 자신을 모 대학 음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음대는 일반 학과와 달리 전부 도제식 교육을 채택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군주와 신하, 주인과 노비와의 관계처럼 일방적이다”라며 “음대를 졸업해서 성공하려면 지도 교수를 통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생사여탈권를 악용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교수가 일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다른 네티즌들은 “언급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다른 학문 영역에서도 해당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대학가에서 폭행, 폭언 등 비합리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매우 씁쓸함을 느낀다”, “학생이 교수의 노예냐” 등의 반응들을 나타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2-27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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