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폭행으로 징계위에 회부된 김인혜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가 28일 오전 11시 징계위에 출석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교내 SK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징계위에 출석하며 소명 내용과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김 교수가 학생을 상습적으로 때렸다는 진정을 지난해말 접수해 진상조사에 들어갔으며 21일 김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한 후 22일 중 김 교수에게 징계위 회부 사실을 통보한 바 있다.

이날 열린 징계위는 첫 회의로, 대학 관계자는 “징계위 회의가 몇 차례가 될지는 모른다”면서 “정확한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징계위 진행 이후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자 상습폭행과 금품수수, 직무태만 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 교수는 이미 제출한 답변서에서 관련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