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김도연 총장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내정되면서 28일 울산에서 공식 일정을 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총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국가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다. 위원장은 사실상 ‘부총리급’에 해당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울산대 총장직이 곧 ‘등용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대 총장부터 현 총장까지 대부분 정부 요직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1대 총장인 이관 총장은 1988년 총장 임기를 마치자마자 과학기술처 장관에 임명됐다.
2·3대 총장을 역임한 이상주 총장은 대통령비서실장을 거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다.
5대 배무기 총장은 재임 중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6·7대 정정길 총장은 재임 중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 자리에 앉았다.
이들 총장은 울산대 재임시절 ‘대학의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쌓은 울산과 인연으로 울산을 떠나서도 지역정서를 대변하는 ‘울산의 고문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도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인사 편지를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울산대인의 한 사람으로 일했던 것은 큰 행복이었고 울산대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지역대학 총장이 재임 중 국가발전을 위한 정부 중요 부서에서 일하는 것은 대학으로서는 아쉽지만 지역사회 모두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떠나기에 앞서 이날 박맹우 시장으로부터 울산대 재임 중 교육개방 정책과 정원을 줄이는 소수정예교육으로 대학경쟁력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