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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서관에 놀러간다.
영화, 음악감상 등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도서관의 학문탐구 목적 흐려진다” 우려도
대학 도서관이 신속성을 갖추고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학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도서관의 변화는 신세대 학생들에게 도서관이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학 도서관의 학문탐구라는 설치 취지가 흐려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하대는 이용자가 알고 싶은 지식이 있을 때 적합한 교수에게 질문하고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레퍼런스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모여진 문답들은 추후 유사한 질의에 응답할 수 있도록 DB로 구축된다.

인하대 김정민(경영·2)군은 “호기심에 궁금한 내용을 적어봤는데 응답을 받아 무척 놀랍다”며 “수업 중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최근 서바이벌 한양 지식왕 선발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일반상식 및 도서관 이용안내 및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퀴즈대회 형식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국대도 도서관을 학생들이 휴식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려하고 있다.

2층의 멀티미디어 실에는 2만 5천여 점의 DVD, CD, 비디오 테입 등이 구비되어 있고 커플 DVD 시청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수업 후 이곳에서 여가를 즐기는 학생들도 많다.

또 지난 3월부터 한달에 한번 도서관에서 ‘수요 음악회’를 열어 7월까지 지속적으로 공연할 계획이다.

동국대 강윤정(국문·2)은 “도서관에 오면 영화도 보고 음악회도 볼 수 있어 좋다”며 “시험 준비 하러 올 때도 있지만 편하게 놀러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도서관의 변화에 걱정스런 목소리도 높다.

한 대학 도서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학 도서관은 진리탐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학생들의 문화적 측면만 키우다 보면 원래의 취지가 흐려지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밝혔다.

방성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7-11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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