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총장 김봉태)가 7일 호주 캔버라대와 양 대학 공동학위 제도인 ‘2+2’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캔버라대와의 ‘2+2’ 협약은 선문대 산업경영공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된다. 산업공학과 재학생이 2학년까지 산업공학과의 정규과목을 이수한 후, 호주 캔버라대에서 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면, 호주 캔버라대의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전공할 수 있는 분야는 정보공학(Information Technology)과 컴퓨터공학(Computer Engineering) 2개 학과로서 호주 유학시 학생이 선택하면 된다. 대학 측은 “호주의 경우 IT분야의 고급인력 수요가 꾸준한 편이며, 캔버라대학에서 IT나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현지에서도 취업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문대와 호주 캔버라대에서 각각 이수한 교과목은 양 대학의 교과목으로 상호 인정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문대 재학생들은 4년간 2개 대학의 학위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호주 대학에서 요구하는 어학능력시험인 IELTS에서 6.5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선문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캔버라대와 선문대 산업경영공학과에 대하여 ‘2+2’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대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과의 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문대는 중국 요녕사범대와 대련대, 미국 브리지포트대와도 ‘2+2’ 공동학위제도에 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