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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학, 어떤 학과 특성화되어 있나
수험생들에게 대학이란 곳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고 놀이터이다. 하지만 아무 특색 없는 대학은 수험생에게 어떤 관심도 받을 수 없다. 한마디로 대학도 다른 학교와 차별을 갖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제 대학들은 타 대학과의 차이를 갖기 위해 대학을 특성화하고 취업 유망학과를 육성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 대학들의 생존 전략을 들여다보자.

“이젠 특성화만이 살길이다”

현재 각 대학들은 분야별 투자를 통한 차별화 경쟁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이화여대는 약학, 신학, 화학, 생물학 등 신약개발과 관련된 학과를 중심으로 분자생명과학부를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

성균관대는 동아시아전문연구센터를 통해 ‘동아시아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 유학생들의 입학도 장려하고 있다.

또 고려대는 국제교육연계망을 구축을 위한 ‘글로벌리더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제화 교육시설 투자와 장학금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중앙대의 경우 ‘국악교육’ 등 예술과 문화영역의 리더 육성에 집중하고 있고 삼육대는 사회복지 분야 특성화를 추진, 인하대와 인천대는 물류와 물류통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지방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사업의 경우엔 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장학금, 해외연수, 취업 보장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3조의 이점이 있다.

우선 창원대는 ‘지식기반기계산업’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 메카트로닉스.로봇영역을 주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메카트로닉스 공학부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재활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재활학부, 유아특수교육학과, 특수교육학과 등을 중점으로 학교를 특성화하고 있는 중이다.

또 대구한의대는 ‘노인요양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특성화분야로 정하고 간호학과와 노인복지학과에 교육지원과 장학금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구 가톨릭대의 경우 컴퓨터정보공학부가 누리사업에 참여, 5년간 약 50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고 대구대는 조형예술대 미술디자인학부생 1백73명에게 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연수, 디지털기자재 활용 위탁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울산대는 자동차.조선해양기술과 정밀화학분야(기계자동차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산업정보경영공학부 등), 동서대는 디지털영화, 영상콘텐츠와 유비쿼터스 IT분야(디지털 콘텐츠학부, 디지털 영상학부 등)로 타 대학과 차별을 두고 있다.

한편 올해 누리산업에 선정된 동신대는 ‘SALAD 전략을 통한 문화관광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관광경영학과, 스튜어디스학과, 디지털콘텐츠학과, 정보통신학과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예원예술대는 ‘한지를 응용한 상품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미술디자인학부를 육성, 전통문화상품 개발 전문 인력을 키워낼 계획이다.

또 경상대는 ‘경남 바이오비전 생물 산업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4년간 2백10억원을 지원받아 환경생명식품공학부, 생명과학부 등에 투자를 하여 지역산업수용에 맞는 바이오산업 중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한편 한림대는 고령화 사회로 인한 전문분야의 인력 수요를 대비해 심리학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를 적극 육성하여 고령친화산업의 전문 인력을 키워낼 계획이다.

취업도 학과 선택에 중요 사항

청년실업이 점점 더 가중되는 요즘, 취업은 학과선택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

경남대와 조선대, 원광대는 육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2005년에 군사학과를 신설했다. 군사학과는 입학 후 육군 장학생으로 지원하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과 동시에 육군장교로 임관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 예원예술대 미술디자인 학부

국민대의 경우 1992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공학과를 설립, 1998년 기계.자동차 학부로 거듭나며 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 회사의 지원과 함께 취업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 동서울대학는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2005년에 ‘시계주얼리과’를 신설하고 시계 디자인, 명품시계 매니저 분야 등을 교육하여 전문 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또 배재대는 칠기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칠예과’를 2005년에 신설, 우송대도 “철도건설학과”를 만들어 교육을 하고 있다.

이밖에 건양대의 ‘예식산업학과’, 계명대의 ‘뮤직프로덕션과’, 경일대의 ‘여성공무원학과’ 광주여대의 ‘실버케어학과’ 등도 취업에 유리한 이색학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방성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8-29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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