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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서울대 이어 국가문화재 보유 2위
국가문화재 6종 46책 새로 지정받아

계명대(총장 신일희) 동산도서관이 서울대 규장각에 이어 전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국가문화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문화재청이 계명대가 보유한 고문헌 ‘삼봉선생집(三峯先生集)’ 등 6종 46개 책을 보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자료는 △조선 건국공신 정도전의 문집 ‘삼봉선생집’ △당나라 시인 맹호연의 시집을 국내에서 펴낸 ‘수계선생비점맹호연집’ △조선시대 수학 교과서 격인 ‘신간상명산법’ △대각국사 의천이 송나라에서 수입한 책판에서 인출한 목판본 ‘대방광불화엄경소’ △고려시대에 판각한 초조대장경 ‘아비달마대비바사론’·‘집대승상론’ 등이다.



특히 16세기 중반 간행된 ‘신간상명산법’은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인출한 국내 유일본으로 가치가 높다. 내용 중에 흔히 근대 서양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구구단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종이가 귀해 국립출판소에서 책을 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이어 붙여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그간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용비어천가’ 초간본 등 국가문화재 지정 자료 12종 21개 책을 보유해왔다. 이번 국가문화재 추가 지정으로 모두 18종 67개 책의 국가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전국 대학 중 서울대 규장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박명호 계명대 동산도서관장은“지속적으로 국가문화재급 자료를 발굴, 지정 신청하는 것을 비롯해 소장 고문헌의 해제·영인 출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원문 서비스와 해제 제공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 유산을 연구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계명대 측은 한국학 연구를 위해 1960년대부터 정책적으로 고문헌을 수집해 현재 7만 1000여 권의고문헌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학 연구 중심대학 발전을 위해 고문헌 수집·연구에 힘 쏟겠다고 밝혔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3-08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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