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교육정책

목록
프린트 스크랩
서울대 ‘귀족 어린이집’에 혈세 65억원
변재일 의원 지적...건축·설비비 등 투입 지적
서울대 교수·직원 등에 입소자격 한정 ‘빈축’
고액 수업료로 논란이 됐던 서울대 ‘영어 어린이집’에 국민 혈세 65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과위원장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건축비 63억4000만원과 설비비 1억6000만원 등 총 65억원의 혈세를 영어 어린이집 설립에 사용했다.

변 의원은 “서울대 영어 어린이집이 ‘어린이 다문화교육센터’란 명칭으로 설립됐으며, 일부 서울대 관계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폐쇄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본 수업료만 60~90만원에 달하는 귀족 어린이집”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대 영어 어린이집의 원아 선발 1순위는 서울대 교수와 총장발령 직원·연구원, 재학생 등으로 한정됐다. 이에 따라 설계정원(260명)의 30%인 79명만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기본 수업료는 60~90만원이며, 바이올린·피아노·태권도 등 특별활동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씩을 더 징수하고 있어 ‘귀족 어린이집’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기존 서울대 보육시설 수업료(3세 기준 약 19만원)와 비교했을 때 무려 40만원 이상 비용 차가 난다.

변 의원은 “서울대가 운영하는 기존 어린이집의 2011년 대기자수가 355명으로 지난해 275명보다 80명 이상 증가한 점으로 볼 때 귀족 어린이집의 설립 명분이 없다”며 “법인화 이후 술장사에 나서는 일본의 대학들처럼 서울대가 고액 귀족어린이집 영업에 나서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변 의원실은 또 서울대 영어 어린이집이 지난해 말 법인화법안 통과 이후 개원 한 뒤 설계정원의 50%인 130명만 모집 공고한 점도 비판했다. “당초부터 고액 어린이집 장사를 위해 개원했으며, 그것도 서울대 관계자만을 위한 귀족 어린이집으로 설립, 국민혈세 65억이 사용됐다”는 비판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3-08 오후 2:19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