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는 제6회 일송상 수상자로 철학계의 원로이자 저명한 수필가로 사회교육에 공헌해 온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일송상은 한림대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과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 1인에게 수여된다.

이번 수상자인 김형석 명예교수는 문학적인 철학 저술을 통해 많은 한국인에게 감명을 주는 철학자이자 탁월한 문필가로 사회교육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철학개설>부터 10여 권에 이르는 철학 분야 서적과 종교학 분야 서적, 1960년 <고독이라는 병> 이래 무려 40여 권이나 출간된 수상록은 청소년과 지식인들의 가치관과 인생관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김 교수는 독자 대중의 사랑을 받는 저술가로 우리나라 수필문학계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평양 숭실중학 재학 시절 17세의 나이로 소학교 강단에 선 이래 1985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직을 정년퇴임 하기까지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제자들의 존경을 받았다. 김 교수는 정년퇴임 이후 구순을 넘긴 지금까지도 저술과 방송․강연을 통해 사회교육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일송상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시상식에 앞서 고(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제15주기 추도식을 가진다. 윤덕선 박사는 평남 용강 출신으로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성신대 의학부 교수, 중앙대부속병원 의사를 역임했다. 1974년 성심의료재단을 설립하고 1982년에는 사재를 쾌척해 한림대를 설립, 지방 명문사학으로 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