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이 된 이해성 한양대 명예총장의 유가족들이 이 전 총장의 뜻을 기려 한양대(총장 김종량)에 장학금 10억 원을 11일 기부,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도왔던 고인의 뜻을 잇는다.
이 전 총장의 부인인 최옥선씨<사진 왼쪽>는 남편과 함께 살아온 집을 팔아 장학금을 마련하고, 이 전 총장이 별세한 지 3주기가 되는 날인 11일에 맞춰 대학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최 씨는 “비록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남편의 후배 사랑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년 전에도 이 전 총장의 장례식 때 받은 조의금 4000만원도 대학에 내놓은 바 있으며, 한양대는 11일 받은 장학금과 3년 전 받은 조의금을 은행에 기탁해 나오는 수익으로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이 전 총장은 1953년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1989∼1993년까지 제7대 총장을 지냈다. 이후 한양대 명예교수와 명예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50여 년간 대학교수와 총장을 지냈지만 세상을 떠났을 당시 통장에 남은 잔액이 800만 원이었을 정도로 청렴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