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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에서 나온 중금속, 삼막천 유입
지난해 장마에 22억 들인 하수처리 시설 기능 못해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의 수질정화시설이 제 기능을 못해 인근 삼막천에 중금속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당 임문택 의원이 지난 9일 제177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건설본부가 경인교대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했음에도 삼막천에서 아연이 기준치에 3배, 망간은 4배, 알루미늄은 10배 초과된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 대학 신축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중금속 유출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라는 논란에 대해서 경인교대 측은 “학교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기현 경인교대 시설팀장은 “79년부터 이어진 석산 계발로 경인교대가 들어서기 전부터 중금속이 흘러든다는 민원은 2002년과 2003년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건설본부가 2009년 22억을 들여 수질정화시설을 학교 안에 설치했는데 이는 우리 학교에서 발주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에서 나서서 한 것이라 학교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경기도건설본부 측은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지 수질정화시설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임문택 의원이 발표한 내용은 지난해 자료이고 이미 보수를 끝내 정상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배천석 안양시 환경보전과 수질팀장은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현재 삼막천 수질 상태가 미생물 저해요인이 없을 정도로 정상이지만,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며 시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윤수경 기자 (skyoon@unn.net) | 입력 : 11-03-11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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