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대학도 진학하는 거구요. 배울 게 얼마나 많은데요.”
합격을 축하한다는 기자의 말에 김 군은 자신의 음악성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고등학교 때 1집을 발표했어요. 사실 그땐 저도 다른 일반 고등학생과 다를 바가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죠. 학교가고, 학원 다니고··· 그때 정말 가고 싶던 학과가 경희대 포스트모던학과였어요. 가수가 돼서 이렇게 합격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 학과를 목표로 공부했을 겁니다.”
SG 워너비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학가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학 축제 초청 1순위 그룹인 탓에 김 군은 대학생이 되기 전부터 대학 축제를 돌아다니면서 재밌는 경험도 많이 했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 우연히 관객 한 사람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제 고등학교 동창인거예요. 순간 반갑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팬들에게 손짓하는척하다 자연스럽게 사인을 보냈죠.”
그래서인지 ‘대학’은 김 군에게 낯설지 않은 공간이 됐고, 대학진학에 대한 꿈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그런 김 군이 대학생활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다소 엉뚱하게도 “교수님이 강의시간에 제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것. 의외의 대답에 이유를 재차 묻자 “대학생이 된 걸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다.
“가수생활을 하면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꼈어요. 반대로 대학에 있는 친구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겠죠. 서로 모르는 건 배우고, 아는 것은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SG 워너비는 오는 13일 리메이크 앨범 ‘클래식 오딧세이’를 발매한다. 그 이후에는 3집 앨범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3집은 약간의 변화를 주더라도 SG 워너비의 색깔을 뚜렷히 만들고 지켜나갈 예정이다.
“대학의 낭만도 즐기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보려 합니다. 지켜봐주세요. 더 성숙된 SG 워너비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