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호주 대학 관계자들은 "학비 수요자 부담을 없앰에 따라 정부가 현행보다 1억달러 이상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즐리 당수의 말대로 이루어지게 되면 대학의 재정의 상당 부분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의 손실은 수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현재 하워드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학생들이 공평하게 공부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학비에 대한 수요자 부담을 없애기는 하겠지만 최소한의 경비는 학생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장학금 등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학생 중 대학을 자퇴한 학생은 25%가 증가해 1만2천3백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행대로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면 2009년 호주 학생들의 부채는 3억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제라드 서튼 호주 부총장 위원회장은 비즐리 당수에게 "공약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모든 대학의 학비에서 수요자 부담을 없애겠다면 당연히 정부의 보조가 그 줄어드는 수입을 채워야 한다"며 "게다가 학생의 등록금이 대학 운영에 필수적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호주는 조세 수입에서 20%를 고등교육 학생 지원에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 보조금과 관계없는 유학생도 많은 편이지만 현재 유학생을 통한 수입도 최근 각 국가간 유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입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줄리 비숍 교육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까지 학부생 중 97%가 연방 지원을 받았다"며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학생은 단 3%"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외에도 '호주 발전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고등교육 지원금액은 지난 96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노동당의 주장에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