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로 대학도 멈췄다
일본 대학들, 입시는 ‘중단’되고 졸업식은 ’취소’
일본 내 미국 대학들, 지진 여파로 ‘휴교’
일본이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도 예정된 일정들을 취소하는 등 학사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30개 대학이 입시를 중지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졸업식을 취소하는 대학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내 미국 분교들도 지진 여파로 잇따라 휴교령을 내리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26개 국공립대가 12일과 13일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지진으로 입시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대체로 피해가 집중된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 대학들이다. 이 지역의 4개 사립대도 입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과학성은 이번 지진으로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요 대학들은 대지진 여파로 졸업식을 취소하고 대신 피해지역 돕기 모금에 나서고 있다.
게이오대는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학부 졸업식과 29일 대학원 학위 수여식을 모두 취소했다. 주오대와 릿쿄대 역시 각 24일과 25일 예정된 학부·대학원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학생 대표에게만 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식 비용은 지진 피해지역 돕기 운동에 모두 기탁하기로 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미국 템플대와 레이크랜드대 분교가 대지진으로 휴교했다고 클로니클은 보도했다.
일본 내 미국 분교들도 지진 피해 여파로 잇따라 휴교령을 내리고 있다.
일본 내 가장 큰 미국 분교인 템플대는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비상사태로 휴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대 분교는 휴교 직후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지진 피해 여파로 이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브루스 스토낙 템플대 분교 학장은 “도쿄에서 발생한 장시간의 정전과 열차 시간 변경으로 당분간 휴교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템플대 분교 측은 “직원이나 학생들 중 사상자나 부상자는 없다”며 “도쿄는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속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지진 발생 당시 템플대 컴퓨터실에서 비명을 지르는 학생들의 영상을 봤다”고 밝혔다.
도쿄에 캠퍼스가 있는 레이크랜드대 역시 열차 운행 중지로 휴교했다.
레이크랜드대 분교 임시 학장인 알란 드렌더는 이메일을 통해 “지진 때문에 교수와 학생들은 황급히 책상 아래로 피신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 캠퍼스만 약간의 피해를 입었다”며 “교수와 학생들이 피해가 심각한 일본 북부 지역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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