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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대학, 총장 후보자에게 기부금 갈취
학교법인 사무총장 4천만원 유용...다른 혐의도
한국승강기대학이 총장 선출과정에서 후보 응모자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요구하고 일부를 임의로 사용해 사무국장이 구속되는 등의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총장 후보 응모자에게 받은 기부금을 받아 일부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배임 및 알선수재)로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 사무국장 이모씨를 1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말 제2대 총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7명의 총장 후보 응모자 중 한 명에게 기부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은 뒤 6000만원은 기부금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이씨가 “수억원을 기부금으로 출연하면 총장에 선임되도록 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부금을 낸 응모자는 총장 선임에 탈락했고, 그 후 이씨에게 기부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지만 돌려주지 않아 결국 전말이 드러났다.

검찰은 학교법인 사무국에서 이사장과 상임이사, 직원 등 모두 4명이 근무하면서 총장 선임과 기부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점으로 볼 때 법인 관계자들이 이씨의 기부금 유용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씨는 2009~2010년까지 연구소와 실습동 부지 9000㎡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가보다 배 이상 높은 가격에 사들여 2억여원의 재정 손실을 일으킨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승강기대학은 거창군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2009년에 기존 거창기능대학을 전환해 설립했으며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 입력 : 11-03-17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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