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김재현)는 지난 18일 오후 2시 대학본관에서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박정희 시기, 지식인 담론 그리고 민족 내러티브’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정희 시기의 지식인 담론에 대한 전문적인 발표·토론을 통해 한국, 한국적인 것이 어떻게 내러티브로 탄생·재구성되었는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노지승 경남대 교수는 ‘1960년 한국근대문학사 서술의 정치적 무의식’, 김보현 성공회대 교수는 ‘박정희 시대 지배체제의 통치전략, 자조하는 국민 만들기’,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는 ‘1960~70년대 지식인 담론에서 한국적인 것의 구축’, 이현석 아주대 교수는 ‘1970년대 창비 리얼리즘 논의에 나타난 공간의 이념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김보현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경제개발은 우리를 가난으로부터 행방시켜 준 은혜로운 기획이 아니라, 가난을 일정 수준으로 억지하되 구조화·재생산하면서 관리하는 지배의 안정화·지속화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며 “개발 프로그램들의 성공 여하 및 그 정도가 맺고 있던 내적 관계를 감안한다면, 오늘날 진보적 지식인들이 박정희 시대를 규범적으로 긍정하는 경향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이후엔 각 주제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고, 마지막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