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경 여주대학 총장(사진 오른쪽)이 오오니에 미나토가와 단기대학 학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전문대학들이 대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을 돕기 위해 나섰다. 구성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부하는 대학이 있는가하면 직접 봉사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대학도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주대학(총장 정태경)은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성금모금에 돌입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교직원과 학생 등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717만원을 모금해 자매대학인 일본 미나타가와 단기대학에 기부했다.
성금을 받은 오오니에 미나토가와 단기대학 학장은 “여주대학의 성금에 깊이 감사드린다. 성금을 재난이 심각한 지역의 복구사업에 지원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정태경 총장은 “이번 모금은 사랑, 봉사, 실천이라는 우리대학 교훈에 입각한 일이었으며,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희망의 이름으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전주기전대학(총장 서정숙)은 주후쿠오카총영사관에 교직원과 재학생이 모은 54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 2월 신입생 해외문화연수시 주후쿠오카영사로부터 ‘미래의 한일 관계 및 국제 매너’라는 주제로 특강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모금 활동을 펼치게 됐다.
모금을 주도한 경광현 전주기전대학과연합회장은 “일본의 어려움을 재학생들과 체감하며 일본 연수투강에서 받은 교훈과 국제화 매너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학(총장 이호성)은 성금모금과 함께 재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도 파견하기로 결정해 시선을 모았다.
대학은 사회보육과에서 일본관련 교육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해외취업준비반 학생들 40여명 가운데 지원자 20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재해현장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방사성 물질 유출 문제를 비롯한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해소되면 학생들을 즉시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기간은 약 15일 정도로 잡고있다.
이호성 총장은 “성금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일본어가 가능한 전공 관련 학생들을 파견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싶었다”며 “동시에 일본 재해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졸업 후 자신이 일하게 될 일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단 파견과 함께 대학 총학생회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는 한편, 3월말에 계획된 총학생회 출범식 행사를 축소해 비용을 절감한 뒤 잉여경비를 성금에 보태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