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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열차강의실서 힙합공연 ‘눈길’
대중문화와 상상력 열차강의 중 래퍼 윤종혁씨 공연


“열차에서 공연해 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긴장되네요. 넘어져도 안 웃으실 거죠?”

21일 오전 7시 53분 서울역을 출발한 누리로 열차에서 펼쳐진 ‘순천향대 열차강의 - 대중문화와 상상력(담당교수 홍경수)’ 수업 시간에는 힙합공연이 펼쳐졌다. 

아침부터 열차강의실을 누비며 열광적인 공연을 펼친 주인공은 래퍼 인스티노(Inst2No) 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종혁(공연영상미디어학부 애니메이션전공 4학년) 씨다. 윤 씨는 순천향대 재학생이자 프로젝트 그룹 (매이키즈(Makidz)로 이번 달 앨범을 발매, 순식간에 열차 강의실을 흥겨운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연 이외에도 사랑, 자선 등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힙합(Hip hop)의 문화적 본질과 힙합 음악의 특성 등에 대한 설명으로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대중문화와 상상력’ 수업을 맡은 공연영상미디어학부 미디어콘텐츠전공 홍경수 교수가 학교 축제에서 열광적인 공연을 펼친 윤씨를 눈여겨보면서 추진됐다.

    
KBS 프로그램 (낭독의 발견) PD 출신인 홍 교수는 “수업 과목이 ‘대중문화와 상상력’인 만큼 수강생들이 대중음악 한 분류인 힙합 음악과 문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방송, 미술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열차강의실로 초청해 생동감 있는 수업을 진행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씨가 “수업이 없는 날 홍대 음악실을 찾아 음악 실력을 다지는 한편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직접 연출하겠다는 포부로 학업에도 열심히 임해 지난 학기에는 학과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학생으로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열차강의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과 순천향대(신창역)를 오가는 친환경 누리로 열차안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은 열차에서 수업을 받으며 학점도 이수할 수 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3-22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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