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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산 얼마? 4월말 결과 나온다
기재부 3월말 조사, 조달청 한달간 정리
서울대가 10억 미만 재산을 승인 없이 처분할 수 있게 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21일 입법 예고된 가운데, 서울대의 정확한 재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 공개가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서울대의 재산에 실태조사에 나선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4월 말에는 정확한 재산의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과의 정다운 사무관은 “현재 기획재정부 각 팀에서 서울대 재산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3월 말까지 각 팀이 조사한 자료들을 취합하면 조달청이 한 달 간 정리해 4월 말까지 규모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이를 정리해 교과부 장관에게 보유를 원하는 재산에 대해 의견을 내면, 교과부 장관과 기재부 장관이 ‘밀고 당기기’를 통해 서울대에 재산의 규모를 통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의 국유재산은 국가재정정보시스템인 ‘디브레인(dbrain)’을 통해 추출하는데, 현재 서울대가 보유 중인 국유재산은 어림잡아 대장가액으로만 3조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유 재산 가치 평가 자료에도 약 3조 2073억 원(2010년 12월 31일 기준) 규모로 나타났다.

정 사무관은 이에 대해 “대장가액과 실제가액은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주요 지역에 있는 토지 등은 대장가액보다 높이 책정되지만, 지방이나 산림에 있는 경우에는 가치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선 얼마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가 보유한 재산 중 토지는 관악캠퍼스 면적이 465만㎡, 일제하 경성제국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전신인 수원농림학교 시절 받은 지리산 노고단·백운산 일대 남부학술림이 1억6217만㎡, 관악산 남부 안양수목원 1531만㎡, 경기도 광주 태화산학술림 800만㎡ 등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 1억9250만여㎡로, 서울의 3분의 1에 달하며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2조1069억원 규모다. 건물은 모두 1조 456억원이며, 기타 재산이 114억8238천만원이다. 모두 합하면 총 3조1640억원 규모다.

다른 국립대학인 부산대(7243억)·경상대(6623억)·강원대(6600억)·충북대(4995억원)·제주대(3275억원)의 재산은 모두 합쳐 2조8000억원 가량이다. 3년 전 자료인 점, 부동산의 위치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3-22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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