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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등록금 폭탄 대학 늘어나
정부의 재정지원 줄면서 등록금에 의존 늘어
학생 부담 경감 위해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 마련
대학 등록금은 해외 대학에서도 최고 이슈다. 영국은 등록금 허용 최고치인 9000파운드를 부과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면서 등록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 그러나 영국은 지난해 말 대학 등록금을 3배 인상하는 정부의 재정긴축안을 두고 전국 시위가 벌어지는 등 진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학들의 결정은 논란을 일 것으로 보인다.

더럼대가 학생들에게 등록금 9000파운드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영국의 교육부 장관은 영국 대학의 평균 등록금액을 7500파운드로 예측했으나 더럼대가 내년 등록금을 9000파운드로 책정했다. 9000파운드는 등록금 허용 최고치다.

더럼대가 9000파운드의 등록금을 책정함에 따라 허용 최고치의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부과하는 대학교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런던임페리얼대, 엑서터대 등 5개 대학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에 하원은 3290파운드의 등록금을 6000파운드로 인상한다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동시에 예외적으로 9000파운드를 부과하는 것이 허용됐다.

데이비드 윌렛츠 교육부 장관은 “우리는 대학들이 등록금 액수를 다양하게 책정할 것이고, 평균적으로 7500파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6000파운드 이상을 책정한 대학들은 정부 산하 감시 기구로부터 당위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만약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

영국에서 3번째로 오래된 대학인 더럼대는 뛰어난 학생들이 등록금 부족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등록금 대출을 받고, 2만1000파운드 이상의 수입을 올렸을 때 상환하면 된다.

샘 로저비어 더럼대 학생회 회장은 “대학 측이 약속한 학생 서비스와 시설 향상이 실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리대도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런던임페리얼대, 엑서터대, 더럼대에 이어 내년 등록금을 허용 최고치인 9000파운드를 부과한 6번째 대학이 됐다.

대학위원회로부터 내년도 등록금이 비준된 서리대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버 스노우덴 부총장은 “이번 등록금 책정은 재정적 불확실성과 정부의 예산 삭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덴 부총장은 “우리는 연간 교육 예산의 60%가 삭감됐으며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지원 예산도 70%나 삭감됐다”며 “게다가 현 정부는 유학생 수를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많은 대학들은 재정적으로 비유럽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예산으로 12.6%가 삭감, 영국 대학들은 교육, 연구, 시설물 개선 등에 사용할 예산이 총 9억4000만 파운드가 삭감됐다. 수업 예산은 8.2%가 삭감됐으며 연구 예산은 2.8%가 삭감됐다. 더욱이 시설물에 대한 예산은 58.1%나 삭감됐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3-24 오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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