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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과 손잡은 전통시장
1시장 1대학 자매결연…특성화 시장으로 변모
빈 점포는 대학생들의 창업 공간으로 이용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학이 나서고 있다.

최근 SSM(기업형 수퍼마켓) 입점으로 전통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손을 잡았다. 특히 전통시장 살리기 대표적 사업인 ‘1시장 1대학 자매결연’을 통해 전통시장 한 곳과 지역대학 한 곳을 연계, 젊은 아이디어로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008년 3개 시장 3개 대학을 시작으로 이듬해 5개, 지난해 5개로 늘리며 지금까지 총 13개의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1시장 1대학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은 전통시장의 특성화를 위해 △시장 조사와 평가 △ 고객유치·시장경영개선 컨설팅 △마케팅 △시장점포 디자인 등을 진행한다. 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재정적으로 대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과 결연은 맺은 시장들은 대학의 전문 컨설팅을 통해 주변 환경과 연계한 특성화 시장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안양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양 중앙시장에는 포목로 정비를 통한 전통거리가 조성되고, 대학생들은 빈 점포에서 창업을 했다. 명지대와 결연을 맺은 용인 중앙시장은 순대타운 특화와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 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09년 자매결연을 맺은 시장들도 특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시장은 △화성 사강시장(보트쇼와 연계한 전문회 센터 및 관광형 시장) △이천 사기막골시장(세계도자비엔날레와 연계한 도자기 전문시장) △양평 재래시장(직거래 장터 및 관광 벨트화) 등으로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수원 팔달문시장은 수원화성과 연계한 전통 문화거리 조성을, 수원 영동시장은 전통 한복 특화공간 조성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주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팔달문시장은 아주대생 15명으로 구성된 팔달문시장 기획단이 시장 특화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획단을 책임지고 있는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동아리 문화공연, 소망등 걸기, 풍선나눔행사, 팔달문시장에 관한 OX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해 왔다”며 “특성화 컨설팅 이후에도 기획단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전통시장은 대학생들의 현장실무 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안양 중앙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한 대학생들의 창업이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시 창업을 주도했던 김동욱(무역유통학과 졸업생) 씨는 “시장은 모든 유통과정의 가장 기본적인 곳이다.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통해 마케팅 방법도 터득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현재 안양시장에서 옷 가게 사장님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창업이 직업으로 연결됐다는 김 씨는 “왠만한 직장보다 수익이 괜찮다”며 “앞으로 시장 안에 옷가게 하나를 더 오픈하고 직영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사업을 앞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청 경제정책과 황수익 씨는 “이 사업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대학 간 자매결연 사업을 해마다 5개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1대학-1시장 자매결연’ 현황]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4-04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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