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이매진컵(Imagine Cup)’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소프트웨어 월드컵으로, 올해는 미국 뉴욕에서 7월 8일부터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뉴욕행 티켓을 두고 벌이는, 한국 대표팀 선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의 총괄과 심사를 맡은 호웅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 마케팅본부 이사를 만나 이매진컵 한국 대표 선발전과 한국 MS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MS사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매진컵을 개최하는 취지는 무엇인가.
다양한 취지가 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인류에 이바지하자’는 것이다. 사회에 돈을 기부하는 방법이 어떻게 보면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MS사의 핵심 자산은 ‘기술’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술로 인류를 더 잘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술이라는 것은 무한한데, ‘전 세계 MS사 9만 명의 직원들 머릿속보다 전 세계 수억 명의 학생들에게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접목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바람 때문이다.
- 지난해 한국 대표 선발전과 올해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인류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주제는 같다. 하지만 모바일·소셜네트워크·클라우드컴퓨팅 등 학생들이 적용하는 기술이 최신 기술로 바꿨다. 최신 기술이 모두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그러한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훨씬 좋아졌다.
- 참가자 전원이 대학생·대학원생이다. 이매진 컵이 특별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변에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은 무한하다. 하지만 기득권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은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문제를 푸는 방법이 다르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젊은이들만의 관점을 키워주고 싶다. 우리는 문제 해결 방법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 어떤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한 팀에게 점수를 후하게 줬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이다. 물론 시장성·실현 가능성 등도 평가 항목에 들어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한 문제가 정말 문제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는 자세다. 기술은 그 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나온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오로지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한국MS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지원자들은 영어 성적이 중요한지를 가장 궁금해 한다. 한국MS사는 영어 성적은 보지 않지만, 대신 영어 인터뷰를 한다. 학교 간판은 크게 중요치 않다. 하지만 당사자가 ‘실제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이다. 종종 ‘외국계 기업이라서, 대기업이라서, 돈을 많이 줄 것 같아서’만 생각하고 정작 자신이 5년 후, 10년 후에 뭘 할 것인지 계획이 없는 지원자들이 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목표와 계획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 무엇보다 이 일을 좋아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이매진컵 한국 선발전에 바람이 있다면.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생기고 다른 나라와 훌륭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거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