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서거석, 사진 왼쪽)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 이하 검역원)와 손잡고 동물 전염병 연구·조사 사업을 벌인다. 최근까지 사회적 핫이슈로 떠올랐던 구제역으로 인해 동물 전염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터라 이목을 끈다.
전북대는 검역원과 동물 전염병 방제와 축산업 보호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동물 인플루엔자와 브루셀라병 등 동물 전염병 방제와 관련한 공동 학술연구를 비롯해 인적·물적 교류, 학술정보 공동이용, 연구시설·장비·기술 상호교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전북대는 수의학 분야 연구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내걸고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설립했다. 전염병 예방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에 힘써왔으며 이번 협약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동물질병관리센터는 검역원 질병진단센터와 연계해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동물 전염병 진단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의 바이오산업 연구와 관련 기업 유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협약식에서 “올해 구제역 파동을 비롯해 매년 가축 전염병이나 인수공통전염병으로 큰 피해를 입어왔다”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보유한 전북대와 검역원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악성 동물 전염병 발생 위험이 큰 국가들과 인접해 매번 큰 손실을 입어왔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구제역으로 300만 두 이상의 소와 돼지를 살처분한 것을 비롯해 매년 조류 인플루엔자 등 국가 재난 수준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