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관계자가 25일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최근 우리 대학의 상승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글은 수험생이 주로 찾는 입시 사이트에서 ‘중경외시’로 분류되던 중앙대가 ‘서성한중’에 포함됐다는 내용이 골자다.
‘중경외시’나 ‘서성한중’은 각 대학의 앞 글자만 따서 서열의 표현하는 은어로 중경외시는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를 일컫는다. ‘서성한중’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를 말한다.
중앙대는 대학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고 자축했지만 이는 입시 사이트의 게시판 분류가 단순하게 바뀐 것이다. 실제 중앙대의 입시성적을 분석해 서강대나 성균관대, 한양대 등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입시 사이트에서 ‘기타 대학’으로 분류되던 중앙대가 최근부터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와 함께 이른바 ‘서성한중’ 게시판으로 편입된 것이다.
이를 두고 글을 올린 중앙대 관계자는 “입학처를 포함한 구성원들 모두가 노력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중앙대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학교가 직접 나서는 바람에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중앙대 강모(경영학과 2)씨는 “정확한 입시분석 결과도 아닌데 학교가 너무 앞서나간 것 같다”며 “대학 서열로 줄 세울 것이 아니라 차라리 등록금 서열을 매기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