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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신문 발행중단 논란
등록금 비판기사에 학생·주간교수 마찰
“주간교수가 인쇄 금지 조치 내려” 반발

건국대 학보인 <건대신문>이 11년 만에 발행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등록금 관련 기사를 두고 주간교수와 학생기자들이 마찰을 빚은 상황이어서 ‘언론탄압’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 건대신문은 28일 발행 예정이었지만, 기사 한 꼭지 때문에 인쇄가 금지됐다. ‘인상률과 침묵사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 때문이다. 건국대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7%로 등록금을 올렸음에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재학생들에 대한 비판이 주 내용이다.


논란이 된 건대신문 1면 ▶

문제는 이 기사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학생기자들은 이 기사를 1면 메인에 배치했지만 주간교수인 정동우 언론홍보대학원 교수가 “학내분란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며 다른 면에 게재하라고 지시했다. 학생들이 편집 마감 직전까지도 1면 게재를 고수하자 주간교수가 결국 인쇄 금지 조치를 취한 것.

 

건대신문 이수빈 편집국장은 “1면 기사의 내용이 잘못된 것도 아닌데 주간교수가 최종편집권을 이유로 이 기사의 면을 바꾸려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학본부를 의식한 조치아니겠느냐”며 “끝까지 1면 배치를 두고 타협이 안 되자 교수가 인쇄 업체에 전화를 걸어 ‘이번 신문 인쇄하지 말라’고 말하고는 신문사를 나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편집국장은 “주간교수와 기자들이 마찰을 빚은 적은 많지만 발행 자체를 금지한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주간교수는 이와 같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사전 협의 하에 발행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문제가 된 기사는 처음 제목이 ‘우리는 왜 분노하지 않는가’였다. 이미 등록금 납부가 완료된 시점에 이 기사가 나가게 되면 학생들을 선동하고, 학내 분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1면 대신 2면 또는 3면에 배치하라고 인쇄 직전까지 학생들을 설득했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신문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신문을 발행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최종 편집권과 책임은 주간교수에게 있는데도 학생들이 이를 언론 탄압이니,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말하는 것은 편집권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대신문 기자들은 발행되지 못한 이번 호 신문을 학생회관 게시판에 부착, 전교생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간교수가 학생들에게 최종편집권을 위임하지 않을 시 파업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3-30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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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하 대응못하는 건대생들 무엇이두렵나 !! 그돈은 부모님의 땀입니다.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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