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교협(회장 최갑수 교수)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평의원회 총장 선출방식을 개정하려는 의도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민교협은 성명서에서 "새 총장 선거를 불과 2~3달 앞둔 상황에서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총장 선출방식을 바꾸려는 평의원회의 시도는 학칙에 근거, 절차상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평의원회가 총장선출과 관련해 갖고 있는 권한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에 국한되어 있으며 학칙개정과 관련해서도 발의권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대 민교협은 "평의원회가 직원 선거 참여 요구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향후 심각한 학내 갈등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서울대 위상을 고려한다면 총장선거를 앞두고 전개되고 있는 평의원회의 총장 선출제도의 개정 시도는 학내외에 심각한 파문을 던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평의원회에 △학칙에 위배되는 과정을 통해 총장선출규정을 무리하게 바꾸지 말것 △선거제도 개선 논의는 긴 시간을 가지고 더 많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할 것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교수를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공정한 총장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등을 요구했다.
최갑수 회장은 서울대 민교협 회원들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평의원회와 기획실은 이미 교감이 있었고 교수협의회도 적극적으로 평의원회의 개정시도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어 성명서를 내게 됐다"며 "총장선출규정을 이런 식으로 바꾼다면 서울대의 앞날에도 심각한 결과를 야기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총장선출규정 개정을 위한 평의원회는 22일 5시 교수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