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픔을 겪고도 보험금을 근무하는 대학에 기부한 직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학생과 직원 권오채<사진>씨. 그는 아들의 교통사고로 나온 보험금 일부를 지난달 31일 대학 측에 전달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자식 같은 학생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힘든 일을 겪었던 그가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한 이유는 따로 있다. 권씨는 학생과에 근무하며 매일 만나는 학생들에 대한 애틋함이 컸고, 아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을 해주는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이 커가는 데 자그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큰 사고를 당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함께 일하는 이들의 응원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주변 동료들과 학생들에게 더 큰 애착을 갖게 됐다”며 “받은 사랑을 다시 학교에 베풀고 싶은 마음 뿐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소중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씨의 기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0여 년간 근무해온 그는 대학에서 벌이고 있는 ‘1인 1구좌 갖기’ 운동에도 수년째 동참하고 있다고 전북대 측은 설명했다.
권씨는 이번 기금 전달로 자신과 아들도 또 다른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대학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오늘의 기부를 잊지 않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