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대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벤트학과 MT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성적과 출석에 대한 불이익을 명시한 공지, 전공 수업 중 한 조교가 반말과 함께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 등이 그 이유다.
경기대 A학생은 “전공 수업시간에 한 조교가 전공 수업시간에 들어와 학생들 앞에서 반말을 했다”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했다”는 취지의 글을 학내 게시판에 남겼다. 해당 조교는 “말해봐, 때려 죽여도 못 가겠다 싶은 사람 말해봐”라는 내용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공지를 보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무조건 참가해야 하며 MT 불참 시 성적에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돼있다. 또한 MT 불참 시 사유서를 작성하라고 했는데 사유서를 작성하고 불참해도 불이익은 있다는 부분도 문제가 됐다. MT는 수업의 연장이기 때문에 출석을 부르며, 출결 성적에 반영하겠다는 내용 등으로 관련 학과 학생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B학생은 “이런 공지는 성적과 출석으로 학생들을 협박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개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반발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C학생은 “나는 MT 관련 공지문자를 받지 못했다”면서 “영문도 모르고 MT 불참으로 불이익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D학생은 “학과의 발전은 강압적 참석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는 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해당학과 조교는 “학과 발전을 위한 한 방안으로 MT를 추진했다”며 “선후배간 유대감을 늘리려고 했던 취지였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지난달에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MT 불참 시 장학금 수혜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해서 반발하는 등 최근 대학가에서는 강압적 MT공지와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