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애(34) 조선대 약학과 교수가 손상된 DNA 지점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전이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2011년 2월 24일자)’에 게재됐다.
지난 1일 조선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생체분자 모델링을 연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주립대 Andricioaei 교수팀, 생체분자 NMR 실험을 하는 미국 미시건대의 Al-Hashimi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분자 모델링과 분자 동력학이 결합된 방법으로 손상된 DNA의 구조적 전이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유전체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련의 구조 전이 과정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전암호의 2차 전이 상태에 대한 정보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기틀을 제시했다. 손상된 DNA는 대부분 체내에서 급속도로 복원되는 과정을 거쳐 유전정보가 보존되나, 일부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유전병을 발생하게 해 위험성이 크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유전병 발생의 초기 원인인 손상된 DNA의 구조적 전이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유전병 발생 원인에 대한 획기적이고 새로운 접근을 했다는 의의도 있다”며 “DNA 연구를 통한 질병 치료를 분자모델링 연구로 접목시켜 발전시키는 신약개발의 놀라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주립대, 미시건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지난달 조선대에 부임했다. 단백질 분자의 접힘 메커니즘 규명과 열역학적 안정성 예측, DNA 분자의 구조적 동력학 메커니즘 규명, 단백질과 DNA 간의 docking 메커니즘 예측, Ab-initio 계산을 통한 고분자의 동적 메커니즘 예측, 단백질 구조 force field와 수용액 모델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