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한·중 대학생들이 나무심기에 나선다.

5일 한중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에 따르면 6일부터 6박7일 간 녹색봉사단이 중국 내몽고 다라터치 쿠부치사막으로 식수활동을 떠난다.

녹색봉사단은 국내 대학생 70명과 환경전문가와 지도자 30명 등 모두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피츠버그대 학생 10명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쿠부치사막에 미래숲이 조성 중인 녹색생태원 내에 나무 2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며, 중국 베이징시와 다라터치 지역 대학생·고등학생 등 200여명도 함께 참여한다.

녹색봉사단은 식수 후 베이징과기대에서 중국 대학생과 ‘한중 대학생활 비교연구’, ‘청년, 환경교육을 말하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숲은 2002년부터 중국 사막지역에 나무 심는 사업과 한중 대학생 교류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06년부터 쿠부치 사막에 남북 16㎞, 동서 0.5㎞에 달하는 방풍림을 건설하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건설사업을 진행, 지난해 말 완공했다.

미래숲 명정인 기획팀장은 “미래숲에서 10년간 한중 청년 교류와 중국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진행하면서 환경에 대한 작은 관심이 청년들에게 생겨났다”며 “이런 작은 변화로 사막에 꽃이 피고 생태계가 복원되는 것을 보고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