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등교육의 마케팅' 전략 모색에 세계 대학 고위 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았다.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아태지역 국제교육협회(APAIE) 총회 주제별 토론에서 '고등교육의 마케팅'을 주제로 한 토론에는 국내외 대학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크리스토퍼 매든 호주 그리피스대 부총장 등 세명의 패널들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고등교육의 마케팅을 위해서는 "자국 및 외국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학생에게 대학 이점을 설득하라” = 첫 번째 패널로 나선 크리스토퍼 매든 호주 그리피스 대학 부총장은 ‘고등교육의 마케팅’에서 유학생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고등교육의 국제적 동향으로 온라인 교육과 다국적 교육의 급증을 드는 한편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와 카타르가 세계적 수준의 교육 허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든 총장은 이러한 국제적 동향 속에서 고등교육 마케팅의 전략으로 △유학생에게 대학의 이점을 설득시킬 것 △강점을 분명히 마케팅할 것 △대학이 가진 학생 지원 서비스의 훌륭함을 강조할 것 △타깃 시장의 대학 대표들, 혹은 유학원의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 △랭킹을 강조할 것 △정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여러 행정절차를 간편화하도록 하고 다국적 교육을 강조할 것 △학생들과 쌍방향적인 지속적 관계 유지 △상품, 전략, 시장을 다양화할 것 △영국의 러셀그룹(영국의 유명 연구대학들로 이루어진 콘소시움)과 같은 유명 콘소시움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을 들었다.
◆“강조할 것은 교육서비스의 질” = 쿤잉 수샤다 키라난다나 태국 출라론콘대학 총장은 최근 마케팅의 경향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고등교육의 마케팅 경향 역시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을 주문했다.
그녀는 학생의 입장에서 △적합한 교육서비스 △적합한 가격 △적합한 장소 △적합한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런 한편으로 키라난다나 총장은 “시장의 접근성과 국가적 차원의 대우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마케팅에서 강조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각 고등교육기관이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개성을 이해하라” = 켄 맥길리브레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중국, 인도, 싱가포르 지역의 유학 국가로서의 강점과 약점을 지적하면서 “각 대학을 차별화하면서 대상으로 하는 시장의 수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이해하라”고 조언했다.
그의 발표에 대해 이안 고우 노팅햄대학 닝보캠퍼스(영국의 노팅햄대학이 중국 닝보에 지난해 9월 개교한 분교) 부총장은 질의시간을 통해 “맥길리브레이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APAIE가 해야 할 역할은 바로 각 대학들이 외국으로 진출함에 있어서 각 정부의 규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