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이 고교 시절 교복을 입고 강의를 듣도록 한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교복 입는 날’을 정해 신입생들의 대학생이 되기까지 노력했던 초심을 되새기는 이색 이벤트다.
동양대(총장 최성해) 항공비서학과는 매년 4월 5일을 ‘대학 새내기 고교 교복 입는 날’로 정했다. 교복을 입고 강의를 들으며 고교시절 꿈꿨던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는 계기로 마련했다.
행사는 지난 2006년 한 학생이 제안해 6번째를 맞았다. 올해도 이 학과 1학년 65명은 출신 고교 교복을 입고 강의실에 들어섰다. 김지수씨는 “교복을 입고 오니 대학 견학 온 고교생이냐고 많이 물어온다. 그때 추억이 생각나고, 지금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도 되돌아보게 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학생활을 이어나가고, 각자의 교복은 달라도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동기들의 우정을 쌓는 자리도 된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학과장인 박정향 교수는 “보통 대학생이 된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지 느끼지 못하거나 고교시절 꿈을 잊고 생활하는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이 대학 새내기 과정을 돌아보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우정도 나눌 수 있는 학과 행사로 좋은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