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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모 대학 교수들 수억원대 금품수수 의혹
산학협력 기업에 용역주고 차명계좌로 수억원 챙겨
6년간 수차례…경찰, 교수·기업 대상으로 수사 진행

경찰이 충북지역 모 대학 교수들이 거래 업체로부터 물품이나 사업을 주고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들은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내 10여 곳의 업체로부터 장비를 구입하거나 용역을 발주해 주고 그 대가로 최대 수천만원을 받았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의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 담당자인 A교수는 이 기간 자신의 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시간·겸임교수들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거래업체로부터 수억 원 대의 금품을 받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교수와 같은 학과에서 활동하는 B교수도 거래처인 모 업체로부터 사업을 주고 대가로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거래 업체에 장비를 구입하거나 사업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해 말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특히 교수들이 관련 업체로부터 단순히 대가성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물론 업체와 짜고 납품단가를 부풀려 차액을 되돌려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대학의 교수들이 거래 업체로부터 사업을 주거나 장비를 구입한 뒤 금품을 받아 온 것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4-06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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