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대학이 가짜 환자를 활용한 의사 교육을 시행하고 있어 화제다.
6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쑤저우 의과대학은 2010년부터 거짓으로 꾀병을 연기하는 일명 ‘표준화 환자’들을 의사 교육에 동원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쑤저우 의과대학 표준화 환자를 모집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기초 의학 지식’과 ‘연기력’ 등이 있는 20~50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직업은 퇴직 교사, 병원 직원, 기업 임원 등 다양다고 신화망은 밝혔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약 2개월 간의 훈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은 천식, 충수염, 담낭결석 등 16종의 질병을 능숙히 연기하면 병원 측은 이들에게 표준화 환자 증서를 수여한다.
현재 1기로 활동하는 8명은 작년 5월부터 의대 학생들의 진찰 실습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16종의 질병 중 하나에 걸린 것으로 가정하고 연기를 하면 학생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문진과 촉진 등 진찰 훈련을 통해 병명을 가려낸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자원 봉사들은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고민에 직면하기도 한다. 꾀병 환자들이 가장 긴장하는 것은 진찰 시험에 참여하는 것으이다. 이는 자신의 연기가 잘못되면 학생들이 불합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표준화 환자 연기가 능숙하다보니 진료 할 때 접촉 탓으로 인해 애인에게 추궁 받는 경우도도 발생한다. 표준화 환자인 한 젊은 남성은 “자원 봉사에 나갈 때마다 애인이 ‘어떤 여학생들과 접촉했냐’고 추궁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