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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태’ 방사선 방호물질 함유
제주대 교수팀 등 ‘황산다당류’ 발견·검증
우리나라 제주 연안에 다량 서식하는 해조류인 감태에 방사선 방호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산벤처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대 전유진·지영흔 교수팀, 아쿠아그린텍㈜은 제주산 감태에서 방사선에 피폭된 동물을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한 물질인 ‘황산다당류’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실제로 연구팀이 쥐 실험을 실시한 결과, 치사량인 9Gy(그레이) 이상의 방사선을 쪼였을 때 보통 생쥐는 평균 12일 내에 모두 죽었지만 황산다당류를 경구 투여한 생쥐의 경우 80%가 평균 26일까지 살아남았다.

분석 결과 황산다당류는 말초 면역세포인 비장·골수세포의 증식을 촉진, 방사선 조사(照射)로 인해 저하된 조혈기능을 향상하고 면역체계를 증강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방사선 조사에 따른 혈액 내 림프구 DNA 손상을 감소시켜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유진 교수는 “방사선은 항암치료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정상 면역세포까지 손상시켜 후유증을 유발하는 만큼 이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황산다당류를 캡슐이나 액상 등으로 만드는 등 손쉽게 복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4-06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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