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규 겸임교수(왼쪽)와 김영호 총장
대전의 한 대학에서 12년째 강의하면서 받은 강의료를 고스란히 모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한 겸임교수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강신규 배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강 교수는 7일 김영호 총장을 방문해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강교수의 공식적인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1000만원씩 기부했다. 비공식적으로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는 학과에서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조용히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에 따르면 서울에서 유통업체인 용우상사를 경영하는 강 교수는 1주일에 하루를 강의하기 위해 강의 자료를 준비해주는 직원까지 별도로 채용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이 같은 열성과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실무지식을 이론과 접목시킨 강의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강 교수는 “강의를 통해 얻는 보람은 큰 무형의 소득인 만큼 모두 학생들에게 되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업에 매진하다보면 매주 강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가 빠듯하지만,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12년째 서울과 대전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