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태양전지용 핵심재료와 공정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부산대는 7일 진성호 화학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유기 태양전지와 무기 태양전지의 장점을 고루 갖춘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재료와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ACS Nano’ 4월호에 게재됐다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핵심기술은 유기태양전지의 광활성층에 은나노선(silver nanowire)을 도핑 시켜 유-무기 하이브리드 광활성층이 형성돼 전자와 정공의 이동도가 거의 유사한 안정한 박막을 형성시켜 에너지 변환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유기태양전지는 가볍고 유연하며 두루마리 형에서부터 각종 맞춤형 크기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 플라스틱 기판과 다양한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진 교수팀이 개발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광활성층 재료는 효율 및 수명이 향상된 태양전지 관련 원천기술이다. 현재 개발돼 있는 다양한 유기태양전지의 소재와 소자에 호환과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진 교수는 “새로 개발한 용액공정으로 제작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는 유기태양전지와 유사한 구조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기능성 은나노선 제조 기술을 유기태양전지 소자에 적용함으로써 유기반도체 물질의 단점인 낮은 전하 이동도를 개선한데다 무기물 나노와이어 도입을 통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