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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휴대폰 소음, “이 방법은 어때?”
휴대폰 보관함 설치...면학 분위기 크게 높아져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 주세요.”
“띠링띠링”

수업중인 강의실에서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소리는 그야말로 ‘공해’다. 교수님에게 쏠렸던 학생의 집중력이 크게 흩어지는 것은 물론 강의하는 교수들도 흐름이 끊기니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 수업시간에 몰래 문자를 보내느라 산만해진 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휴대폰으로 인한 면학분위기 저하가 심해지는 가운데 한 전문대학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놔 눈길을 끈다. 대구보건대학 보건행정과 강의실 7곳에는 학생들의 이름이 빼꼭히 적힌 ‘휴대폰 보관함’이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이름이 적힌 보관함에 휴대폰을 넣어놔야 한다.

휴대폰 보관함만 보면 출석여부를 알 수 있으니 따로 출석을 부를 필요도 없다. 휴대폰으로 인한 수업방해도 막고 출석 부르는 시간도 절약하니 그야말로 1석2조다.

시행초기에는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수업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보관함에 넣어두는 것이 습관화됐다. 수업 분위기가 향상된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많아져 교우관계도 더 돈독해 졌다고 한다. 강민정(보건행정과 2)씨는 “무엇보다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만족했다.

박재원 학과장은 “면학 분위기가 크게 좋아진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제력이 향상된 것도 환영할 일”이라며 “잘 따라주고 있는 제자들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 입력 : 11-04-13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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