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각 국립대학 내 벤처기업의 주식이나 스톡옵션 관리를 위한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대학이 벤처기업 주식을 취득할 경우, 벤처기업과 해당 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학은 상호 윈윈할 수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특허 비용에 해당하는 돈을 주식으로 지급함으로 자금 활용에 숨통을 틀 수 있고, 대학도 지적 재산을 재정적 이득으로 돌릴 수 있다는 논리.
실제 일본의 일부 사립대학들이 벤처기업에 출자하기도 해 문부과학성은 2005년 3월 대학이 특허 등의 지적 재산 대가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이같이 국립대학에 주식 취득을 장려하는 것은 대학 벤처기업 육성과 해당 기업 상장 시 학교가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대학 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주식 투자 장려에도 불구하고 국립대학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도쿄대만 스톡옵션을 갖고 있으며, 향후 주식 취득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대학이 고작 6개교에 그친 것.
국립대학들이 주식 취득에 부정적인 이유는 주식 관리의 어려움에 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의 경우, 주식을 자칫 잘못 투자해 세금을 낭비할 경우 학교에 대한 여론이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