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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험한 상견례’ 광주 촬영지 어디?
故 이장우 동신대 설립자 가옥 … 男 주인공 본가로 등장
우리나라 전통 기와집 아름다움 보존 … 일반에 공개 계획
최근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광주 촬영지가 동신대 설립자인 故 이장우 박사의 가옥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위험한 상견례’는 전라도·경상도 간 지역감정이 극에 달했던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멜로 영화로 양 지역 총각·처녀가 집안의 반대를 딛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장우 가옥은 남자 주인공의 광주 본가로 등장한다.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이장우 가옥은 1899년에 지어진 상류 주택 양식의 전통 기와집이다. 건립 당시엔 안채만 있었지만, 이장우 박사가 1959년 매입한 뒤엔 사랑채·행랑채 등이 추가됐다.

대문간·곳간채·행랑채·사랑채·안채가 ㄱ자로 구성돼 있고 나무들이 격조 있게 가꿔져 있으며, 담장 너머론 무등산의 풍광이 한눈에 보인다. 지은 지 112년이 지났지만 원형이 전반적으로 잘 보존돼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1989년 광주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지난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됐고, 최근엔 영화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관람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장우 가옥의 소유주인 학교법인 해인학원은 이를 일반인 관람객들에게도 공개해 우리나라 건축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4-10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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