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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유품192점 서울대로
지팡이, 사진, 여권, 지갑 등 중요 사료 한국에
민족대표 34인 중 유일한 외국인인 석호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의 서거 41주기를 맞아 그의 유품 192점이 서울대로 온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추모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추모기념행사에서는 테드 립만 주한 캐나다 대사가 캐나다 대사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스코필드박사의 유품을 유진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캐나다 대사관에서 지난 10년 동안 보존되어 온 총 192점의 유품 중에는 스코필드 박사가 젊은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팔과 다리가 부자연스러워 늘 사용해왔던 지팡이, 건국공로훈장을 목에 건 스코필드 박사의 사진, 박사가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을 사진으로 찍어 세계에 알린 제암리 학살사건 사진, 김대중 대통령과 스코필드 박사 며느리와의 대화를 기록한 사진, 박사의 여권, 주소록, 지갑 등 개인 물품들과 박사의 친필 유언장 등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료들이 포함됐다.

지난해 스코필드 박사 손자들이 2010년 한국을 방문, 유족들이 “박사의 유품이 한국에 남겨져 후세를 위한 좋은 교육적 자료로 쓰이기를 바란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대사관측에서 유품을 스코필드기념사업회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달식이 진행되게 됐다.

스코필드기념사업회측은 이 유품들을 서울대 수의과대학 사료실에 보관한 후 스코필드 박사 기념관이 건립되면 기념관 내에 영구 보존, 전시함으로 후세에 스코필드박사의 뜻을 기리고 교육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특히, 스코필드 박사 기념사업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던 테드 립만 주한 캐나다 대사가 이번 추모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유품을 전달한다. 테드 립만 대사는 4년 간 한국 임기를 마치고 기념식 이틀 후인 14일 이임 예정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학장 류판동)과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회장 유진)는 매년 스코필드 박사의 서거일인 4월 12일 추모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서울대는 또 석호필 박사 추모장학기금을 조성,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3·1 독립운동 34번째 민족대표’ 석호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묻힌 유일한 외국인으로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국민장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4-11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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