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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MBA, 美 듀크대와 복수학위
국내 3학기 등 5학기 이수시 복수학위 가능
서울대 MBA(경영전문석사)에 명문인 미국 듀크(Duke)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 도입된다. 서울대 경영대는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복수학위제 운영 등 MBA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서울대 MBA 과정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는 '글로벌 MBA'와 실무 중심의 '젬바'(Junior Executive MBA), 기업체 임원을 위한 E-MBA(Executive MBA)로 나뉜다.

서울대는 이 중 8월 말 개설되는 글로벌 MBA를 해외 유수 경영대학원 교수들을 강사로 초빙하고 듀크대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MBA는 1학기를 8주 과정으로 총 5학기로 구성되고, 듀크대에서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은 3학기를 이수한 뒤 듀크대 심사를 거쳐 1년간 미국에 머물면서 수업을 들으면 된다. 이 경우 다른 학생들보다 6개월이 더 필요하지만 두 학교에서 모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50명 정원으로 지원 자격은 학사학위 소지자 중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로 일정 수준 이상의 토플(TOEFL) 혹은 텝스(TEPS) 성적이 필요하다. 학비는 대학 본부와 최종협의를 거쳐 1학기당 700만원대(1년 과정 3천500만원 내외)에서 책정할 예정이며 6월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내년 1월 개설되는 '젬바'는 실무 경력 5년 이상의 차세대 리더를 위한 과정으로 한국어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며 E-MBA는 2년 과정으로 기업체 CEO 등 임원급을 대상으로 한다.

안상형 경영대학장은 "서울대 MBA를 세계 유명 MBA와 겨룰 수 있도록 키워 국내 인재뿐 아니라 해외 인재들이 오히려 서울대로 유학 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번 MBA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향후 국내 대학들의 MBA 프로그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5-08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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