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이하 윤리자문위)는 13일 지난해 ‘여대생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 의견을 제출키로 했다. 정호영 자문위원장은 “강 의원이 성희롱적 발언으로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켜 징계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던 지난해 남녀 대학생 20여 명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 윤리위를 거쳐 지난해 9월 의원총회에서 강 의원을 출당시킨 상태다.
한편 제명은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현실화된다.
윤리자문위에는 △정호영 전 국회도서관장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윤기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임종훈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 △최강욱 민변 사법위원장 △허종렬 서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등 8명이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