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독도론’을 개설해 오는 7일 첫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이범관 경일대 교수(부동산지적학)의 지적이다.
이범관 교수는 지금까지 독도에 관한 연구들이 단편적이고 감정적이었다는데 비판을 제기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독도 연구는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연구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고 그가 강의하고자 하는 '독도론'의 핵심이다.
이 교수는 지난 1년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로스쿨에서 영토분쟁과 관련한 연구활동을 하다 지난달 입국했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펼치면서 영토분쟁과 관련한 다양한 판례들을 수집해 왔고 이를 '독도론' 과목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그는 또 "우리 문화가 있는 우리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져 있던 간도를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어 간도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2학기에는 '간도론'을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영토인 독도와 간도는 주인을 잘못 만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독도론과 간도론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아 우리 영토를 재발견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범관 경일대 교수와의 일문일답.
- 독도론의 개설 취지는.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존심이고 영토의 상징성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이 망언을 할 때나 대단한 정책을 할 것 같이 했다가도 망언이 수그러들면 독도문제를 방치했다.
또 독도에 대한 연구 역시 일본의 망언에 따라 감정적으로 진행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독도론' 강의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종합적·지속적·이성적인 연구를 모색하고자 한다. 또 이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종합적 측면에서의 영토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이 강의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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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37필지가 모두 임야로 되어 있어 부동산적 가치는 2억 6천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문화관광부 같은 부처에서는 중요한 곳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 독도에 관해서는 역사학자들이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독도의 생태계나 영유권 문제로 생태학적이나 법학적인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지적학자들은 그런 물리적 특성뿐 아니라 권리적·가치적·이용자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고 독도에 대해서도 평가방식을 달리 하고자 한다. 이 강의는 그런 역사학적, 법학적 입장 등 다양한 입장을 반영할 뿐 아니라 지적학적인 입장에서 독도에 대한 가치 재정립을 추구할 것이다."
- 독도의 지적학적 접근은 상당히 새로운 시도로 보이는데.
"독도는 여러 여건 상 직접 방문하기는 어려워 영상자료들로 대체할 생각이다. 또 지금까지의 분야별 연구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일본은 최근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국제사법재판소의 영토분쟁 사례들을 검토·분석하는 단계에 있는데 이것들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독도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가정 하에 모의법정을 열 구상도 하고 있다."
- 2학기에 '간도론'이란 과목을 개설한다고 들었다.
"사실 나는 간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간도문제는 우리 문화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잊혀져 일제로 결과적으로 보면 일제 잔재라고도 볼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또 그 면적을 생각했을 때도 간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도론' 강의를 통해 영토학적 측면에서 독도와 함께 연구해 국민들에게 간도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한다. 간도는 역시 중국과의 문제가 걸려 있어 감정적 보다는 이성적으로 접근해 제3국의 입장에서도 간도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인정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