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나이트클럽 댄서들을 강의실로 초청해 음란한 수업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으로 ‘음란 수업’ 파문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소재 라살 대학의 잭 래퍼포트 교수는 최근 ‘학문과 현장을 연계시킨다’며 나이트클럽 댄서들을 강의실로 초청했다. 나이트클럽 댄서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랩 댄스’를 췄다. 랩 댄스는 여성 댄서가 야한 동작으로 상대 남성을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춤이다.

래퍼포트 교수는 이를 두고 ‘특별 수업’이라며 학생들에게 1인당 150달러씩의 수강료를 내게 했다. 이 같은 기행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어 지난달 21일 열린 수업에는 여학생을 포함해 25명이 수강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초청된 댄서들은 수업시간 중 교수의 지시에 따라 학생들을 상대로 랩 댄스를 췄다. 래퍼포트 자신도 댄서들과 함께 춤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위가 알려지자 래퍼포트 교수는 “학문의 질을 높이고 수강생들의 이해와 흥미를 돋우기 위해 댄서들을 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래퍼포트 교수에게 정직을 포함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으로 정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라살 대학은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명문 사립대학이다. 래퍼포트 교수는 이 학교 경영학부에서 기업윤리학과 통계학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