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그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중국이란 국가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들어가 실패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남경대 교환학생이란 기회는 수업에서만 듣던 중국이란 사회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실습기회나 다름없었다.
"중국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직접 보면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보고 싶었다"며 그는 직접 본 중국인들의 무서운 상술을 털어놨다.
"중국은 잘되는 가게 하나가 있으면 바로 옆에 시설이 훨씬 좋고 커다란 가게가 생겨서 원래 잘되던 가게를 망하게 한다"며 "이런 부분들은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체험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중국어에 능숙하다고 해도 처음으로 하는 외국 생활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교환학생 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중국학이란 전공이 중국의 언어뿐만 아니라 사회, 역사, 문화 전반을 공부하기 때문에 중국에 가서도 중국인들과의 대화도 원활할 수 있었고 적응도 어렵지 않았다"며 "그래서 대학에서 중국학을 전공하고 있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조언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김 군은 대뜸 "의지가 없으면 안 가는 게 차라리 낫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에 바쁜 한국 학생들을 많이 봤다며 "교환학생은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