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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대 선호도 높아
2006학년도 국·공립대 경쟁률 공개…의·약학, 법학 높고 인문계 등 낮아
최고 경쟁률은 고치여대 사회복지(후기)…52.7:1

일본 수험생들도 학문보다는 전문직을 선택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일본의 국·공립대 별 경쟁률에서 의대는 지역과 모집군에 가리지 않고 고루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인기학과임을 재확인한 반면 인문계 등 학문계열 전공은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학, 치의학, 법학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전공을 제외하면 간호, 교육, 경제 등 전문직과 관련된 전공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 학생들의 인문학, 이공학 기피 현상이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개한 ‘2006학년도 국·공립대 지원율’에서 총 지원자 수는 50만 5천3백67명으로 총 경쟁률은 5.0:1. 이는 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이 도입된 지난 90년 이래 최저치였던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공립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떨어진 6.6:1로 최저 경쟁률을 갱신하고 지원자수가 모집정원에 미달된 대학도 있어 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정원 확보 문제가 조금씩 현실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대학들은 입학정원(사립대 포함)과 입학 희망자 수가 일치하는 해를 2007년으로 보고 입학정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사립대의 경우 입학정원 확보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의 모집군도 한국의 정시모집 군과 같이 전기, 중기, 후기로 나뉘어지는데 전반적으로 평이한 경쟁률을 보이는 전기에서 뚜렷하게 지원자가 몰린 것은 다름 아닌 의대. 대부분의 의대가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후쿠시마현립의대가 11.3: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국·공립대가 각각 4.6:1, 6.6: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츠쿠바기술대 보건과는 0.9:1로 모집정원에 미달되기도 했다.

모집정원이 적어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후기의 경우에도 의대가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얻은 가운데 고치여대 사회복지학과가 52.7: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전공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은 것은 10명을 선발하는 교토대 법대로 41.9:1.

전기와 후기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도쿄대의 경우 전기와 후기의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여 전기에서는 3.4:1, 상대적으로 적은 정원을 선발하는 후기의 경우 16.8:1이었다.

한편 일본의 유토리교육(한국의 열린 교육) 1세대가 치른 이번 센터시험의 평균점은 전년도 평균점과 비교해 큰 하락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것은 ‘현대사회’과목으로 전년도와 대비했을 때 큰 폭일 뿐 그 이전의 평균과 비교해볼 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센터시험 최초로 실시됐던 영어듣기평가도 평균 72.5점(1백점 환산기준)으로 기계 고장, 학생의 조작 미숙으로 큰 혼란을 보인 가운데에서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2-28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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