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어요. 최근 부정적인 뉴스가 많고, 웃을 일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요. 생각보다 저희들의 시도를 참신하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 1일 단국대 시각디자인과 여학생 4명은 강남역 등에서 ‘뻥 신문’을 배부해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우리나라가 드디어 산유국이 됐다’, ‘강남에서 신촌까지 10분 걸리는 노선 신설’ 등의 뉴스 뒷면에 ‘뻥이야’라는 내용이 신선했기 때문이다. 또한 ‘matro’, ‘focos’등 기존 무가지를 패러디 한 점도 큰 웃음의 한 요인이었다. 주인공인 김서영, 조빛나, 김소라, 김수현(시각정보디자인과 3)씨를 만나봤다.
- ‘뻥신문’을 만들게 된 계기는
“만우절을 맞아서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뜻이 맞는 4명 이서 아이디어를 내며 기획했다. 4명 모두 같은 학과인데가 광고동아리 소속이라 더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 ‘뻥신문’을 배포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무료신문을 배포하시는 분들한테 혼났다. 뻥신문을 나눠주다가 그 분들을 피해 다니기도 했다. 몇몇 분들은 본사에 신고하겠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손해배상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2인 1조로 강남역, 신논현역 부근을 중심으로 배포했는데 사당역, 서울역, 선릉역 등으로 옮겨서 배포해야 했다.”
- 그 날,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소개됐는데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네이트에 기사가 게재되면서 주위에서도 우리들이 했던 이벤트를 알게 됐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랐는데, ‘기발하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간혹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그래도 악플은 관심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무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댓글 중 ‘이 기사도 뻥은 아니겠지’ 라는 반응을 보고 많이 웃었다.”
-어떻게 준비했는가, 또한 주제 선정은
“작업은 2주 정도 소요됐다. 주제는 정치적인 부분 등 민감한 사안들은 먼저 제외했다. 사람들이 보며,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했다. 포커스와 매트로 외에 AM7과 노컷뉴스까지 패러디 하려고 했는데 예산 문제 때문에 2개만 했다.”
-보람이 있었다면, 또한 다음에도 할 생각인가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뻥신문을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의도한 건 아닌데 주위에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이고, 학교 홍보에 도움이 됐다는 말도 들었다. 네이트에도 소개되는 등 대학 생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다만 이건 일회성 아이템 같아서 다음에는 다른 아이템으로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