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밀도 집적이 가능한 비휘발성 저분자 메모리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18일,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사진>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거둬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 인터넷 판(4월 8일)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창의적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유기반도체 물질 중 유기라디칼(Organic radical)을 이용했다. 유기라디칼은 적어도 1개 이상의 홀전자를 포함한 유기화합물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 제작된 분자 메모리 소자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재단은 “분자 메모리 소자는 무기반도체 기술의 뒤를 이을 새로운 소자”라며 “단위 면적당 초고밀도 집적이 가능해,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자들이 개발에 천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효영 교수는 “현재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가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다양한 형태의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유기라디칼을 활용해 만든 최초의 저분자 메모리 소자다. 휘어지는 배터리, 분자컴퓨터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