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대학 중장기 연구계획 수립이나 학문 간 융합연구 기획 등 그동안 대학에서 미약했던 연구기획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미래 R&D 위원회’(가칭, 이하 위원회)를 다음달 발족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교과부나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들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기획했던 것을 서울대가 맡는 것으로, 위원회는 서울대 차원이 아닌 국가 전체 차원에서 발전전략을 고민하고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연구처 주도 하에 분과 위원 구성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중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분과 위원은 학내·외 인사를 구분하지 않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과 권위를 인정받은 연구자 가운데서 선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한 달에 두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연구과제를 설정한다. 논의 결과는 매년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